안녕하세요, 보리아빠입니다.
오늘은 택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택시 갓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택시 갓등은 '택시 표시등'이라는 정식 명칭이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표현이 갓등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갓등으로 표현하겠습니다.
택시는 승용 또는 승합차를 이용하여 승객을 목적지까지 이동해 주는 운송사업입니다. 버스 같은 대형차가 아닌 일반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택시임을 알려주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택시 갓등입니다.
국토교통부 훈령인 '택시제도 운영기준에 관한 업무처리 요령' 제12조에 따르면 '고급형' 택시를 제외한 택시는 일반 사용자가 알 수 있도록 구분하여 설치, 표시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택시는 사업구역이 정해져 있는 운송사업이기 때문에 대개는 택시 갓등을 보고 어느 지역 택시인지 알 수 있습니다.
택시 갓등은 제작하기에 따라 단순히 표시를 위한 불만 켜지는 것도 있지만, 빈 차 또는 예약, 휴무 등의 정보가 함께 표시되는 갓등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택시는 사업구역에 제약을 받는 운송사업이기 때문에, 지역(사업구역)이나 택시 회사에 따라 택시 갓등의 모양이나 색상이 자유롭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비행기 모양의 갓등을 사용했던 사천시도 있고, 기와집 모양의 갓등을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자치단체별로 택시 갓등의 규격이나 모양, 색상 등을 별도 기준으로 정해서 운영을 하지는 않다 보니 같은 지역 내에서도 택시 갓등의 디자인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시, 군 경계 부근에서 운행하는 택시의 경우 임의로 타 지역의 갓등을 장착하고 영업을 하여 택시 기사들 간에 시비가 생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사실 택시 갓등은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고, 특히 개인택시 사업자의 경우 의무 표시사항(사업구분, 관할지역 등)만 잘 부착하면 법규 위반은 아니기 때문에 규격이나 모양이 제각각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대대적으로 갓등 교체 사업을 추진하여 갓등을 일원화시킨 자치단체도 있다고 합니다.
택시 갓등엔 또 하나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택시는 차량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승객을 독대하는 운송사업인 만큼 여러 가지 범죄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편인데, 혹시라도 발생할 택시 기사를 상대로 한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갓등에 응급상황임을 알리는 기능이 들어있습니다. 만약 빨간색으로 점등된 택시가 눈에 보인다면, 그 택시는 응급 상황에 처했다는 의미기 때문에 경찰이나 구급대에 신고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택시 표시등(갓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번에도 택시와 관련된 도움이 될 만한 주제를 선정하여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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