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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을 위한 정보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보리아빠로키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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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리아빠입니다. 오늘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한 교통비 지원사업인 K-패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실적에 따라 사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지원사업입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교통비가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는 나라지만, 출퇴근·통학 등을 위해 지출되는 금액은 생각보다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시민의 교통비 부담과 정부의 배출가스 감소를 위한 정책이 맞물려 이런 환급제도가 탄생하였습니다.

 

물론 이런 사업이 최초는 아니고, 유사한 사업인 '알뜰교통카드'가 있었습니다. 자전거나 도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한 거리를 기준으로 교통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데,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지만, 이동 시 출발·도착을 별도로 지정해 줘야만 적립이 되는 점이 불편요소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런 알뜰교통카드의 불편했던 점을 상당 부분 개선한 것이 'K-패스'입니다. 알뜰교통카드의 적립 기준인 이동거리 대신 이용 금액에 따라 정률로 적립되고, 서울시 지하철만 적용되는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전국의 교통수단(GTX-A, 신분당선 등)에서 적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본 사업은 인구가 10만 명 미만인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17개 시·도 189개 시·군에서 시행 예정입니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던 분들은 K-패스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알뜰교통카드가 K-패스로 대체되는 방식이다 보니, K-패스가 2024년 5월부터 시행 예정인 만큼 이동을 위해 알뜰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을 접속할 경우 회원 전환을 요청하는 팝업창을 보게 됩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간단한 작업으로 알뜰교통카드에서 K-패스로 전환이 가능하니 기간이 지나기 전에 계정을 전환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정 전환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 (alcard.kr)

 

알뜰교통카드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alcard.kr

 

K-패스는 전국 대부분의 시·군에 적용되는 사업이지만, 각 자치단체 상황에 따라 별도의 교통비 환급 정책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기후동행카드, 경기도민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The 경기패스, 인천광역시민을 위한 인천 I-패스 등이 있는데 이 중 기후동행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정책들은 K-패스를 기반으로 추가 혜택을 지원받는 제도입니다.

 

먼저 K-패스의 할인 및 적립 기준입니다.

- 월 15회 이상 이용 시, 월 60회 사용분까지 일반 20%, 청년(만 19~34세) 30%, 저소득층 53.5%가 적립

- 전국의 시내 교통수단에서 적립 가능(GTX-A, 신분당선 등)

- 정률 방식 적립

 

그리고 The 경기패스의 추가 혜택입니다.

- 지원 횟수 무제한

- 청년의 기준이 만 39세까지 확대됨

- 만 18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는 연간 24만 원의 한도 내에서 추가 지원

 

이번엔 인천 I-패스의 추가 혜택입니다.

- The 경기패스와 마찬가지로 지원 횟수는 무제한이고, 청년의 연령도 만 39세까지 확대

- K-패스의 일반, 청년, 저소득층의 구분을 추가하여 만 65세 이상의 환급비율을 30%까지 확대

- 만 18세 이하 청소년 및 어린이는 연간 12만 원의 한도 내에서 추가 지원

 

이런 추가 혜택이 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면 꼭 알아보셔서 혜택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위의 두 가지 교통비 지원 정책과 성격이 조금 다른데, 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한번 요금을 충전해서 한 달간 지하철, 버스, 대여자전거(따릉이)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선불 교통카드입니다. 2024년 1월 23일부터 모바일 및 실물카드가 출시되어 현재까지 시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 중입니다. 사업 시행 전 인근 자치단체(경기도, 인천)와 약간의 마찰이 있어서, 현재는 서울권 대중교통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대중교통(버스, 전철)만 이용할 경우 이용료는 월 62,000원이고, 여기에 따릉이나 한강 리버버스도 추가로 이용을 원한다면 각각 3,000원이 추가됩니다. 따릉이의 경우 월 정기권이 5,000원이라, 최소 6개월 이상은 사용해야 이득이 되는 점 반드시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한강 리버버스는 운임이 3,000원이기 때문에 1회 이상 이용할 경우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권 내(3호선 지축역, 7호선 장암역, 광명사거리역, 철산역, 8호선 남위례역~모란역 구간 제외)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점 반드시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면, 현행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은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로 나뉘게 됩니다. 본인의 대중교통 이용 습관을 잘 파악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다음번에도 도움이 될 만한 주제를 선정하여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